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이 서울 도심서 살포됐다.

이날 낮 12시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본사 앞에는 A4용지 크기에 성 전 회장의 명복을 비는 내용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 약 4000장이 뿌려졌다.

이 전단에는 성 전 회장의 사진과 '성완종 리스트'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부패한 권력에 버림받고 죽음을 선택한 성완종 회장의 명복을 빈다', '권력과 한통속인 검찰은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시민의 힘으로 부패정권 심판합시다' 등의 문구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고 인쇄됐다.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남기업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민주주의를염원하는시민들 회원들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는 전단지를 뿌린 가운데 시민들이 전단지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전단지에는 고 성완종 회장의 명복을 비는 내용과 '성완종 리스트' 내용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2015.04.13.   ©뉴시스

뒷면에는 '이번에야말로 비리의 뿌리를 찾아내서 그 뿌리가 움켜쥐고 있는 비리의 덩어리를 드러내야한다'고 발언한 박대통령의 모습과 함께 '1대 비서실장 허태열 7억' '2대 비서실장 김기춘 10만 달러' '현역 비서실장 이병기??', '썩은내가 진동한다' 등으로 꾸며졌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은 지난 2월말 청와대, 강남, 신촌 등 서울 도심 곳곳서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살포했던 시민단체다.

한편 점심시간에 맞춰 거리를 오가던 시민들은 하늘에서 쏟아진 전단을 보고 의아해하다가도 관심있게 살펴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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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살포 #부패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