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세월호 인양 결의안 기자회견에서 인양을 촉구하며 호소하고 있다. 이날 결의안에는 새누리당 23명, 새정치연합 130명, 정의당 5명이 각각 서명했다. 2015.04.07.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야 국회의원 158명이 7일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에는 새누리당 23명, 새정치연합 130명, 정의당 5명이 각각 서명했다.

새누리당 정두언·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 발표를 통해 "국민과 유가족, 실종자 가족의 뜻대로 정부가 선체 인양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은 필요에 다른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실종자를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국가의 현재를 반성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우리 국민 77%가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 했다. 정부 스스로도 선체는 온전한 상태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실종자 유실을 막고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월호 실종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1년 동안 바닷속에 두고 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대통령이 마지막 한 명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1년간 기다리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빨리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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