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생산자물가가 '설 연휴' 특수 효과에 힘입어 7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한 달전보다 0.1% 상승했다.

명절 제사에 필요한 과일과 채소 등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4.3% 상승함에 따라 생산자물가를 자극했다.

국제원유 가격도 지난달에는 하락세에서 벗어나 22%(전월대비) 가량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2월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한 달 전보다 4.7% 올랐고, 지난해 11월부터 평균 3.6% 가량 떨어졌던 화학제품 가격의 하락 폭이 0.5%로 축소됐다.

다만, 제1차금속제품(-1.1%), 전기 및 전자기기(-0.5%)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탓에 전체 공산품 물가는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지난해 7월(0.1%)이후 7개월만이다. 국제유가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월에는 전월대비 1.2%나 하락해 지수(101.85) 상으로는 지난 2010년 11월(101.78) 이후 4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물가지수는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 여파로 1월보다 0.7% 내렸다.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0.3% 상승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생산자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