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하이쿠스틱스를 전격 인수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내 소재사업 계열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최근 독일의 하이쿠스틱스 지분 100%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인수한 하이쿠스틱스는 프리미엄 자동차의 밑바닥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덮개와 타이어 주위를 감싸는 플라스틱휠 등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는 기술력과 품질관리체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과 유럽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7월 건자재 부문 주력 계열사인 한화 L&C를 분리 매각한 후 현재 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내용의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독일 기업 인수에 이어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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