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복음교회 창립87주년 부흥집회’에서 ‘십자가의 길, 능력의 길’을 전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메시지의 마지막으로 ‘상처 입은 치유자의 삶’을 당부했다. 예수님이 걸어간 ‘그 길’이었다.

이동원 목사는 첫째 날 ‘축제의 삶(요2:1-11)’을 시작으로 ‘고통의 극복(살전5:16-18)’, ‘십자가의 길(고전1:22-25)’이란 메시지에 이어 ‘상처 입은 치유자(마9:35-10:1)’를 전한 것.

화두는 수만 개의 바늘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고슴도치로 시작됐다. 홀로 살아가던 고슴도치도 외로운 시기가 되면 다른 고슴도치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그 때마다 원치 않게 서로가 찌르고 찔리며 상처를 입는다는 내용으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네의 모습을 담았다.

이 목사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원치 않게 서로를 찌르고 찔리며 상처를 입고 입히며 살아온 고슴도치와 같았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상처를 치유 받게 된다”고 말하고 이에 더 나아가 “나보다 더 상처를 입은 이웃을 치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나의 상처가 치유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나보다 더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이웃들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삶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상처 입은 치유자의 삶을 사신 예수님처럼 먼저는 상처 입은 이웃을 바라보는 내 눈이 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에 고통 하는 이웃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는 내 상처 속에 빠져 살기 때문”이라며 “자기 상처에 빠진 사람은 다른 이들의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이웃을 바라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의 여유가 내가 이웃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치유자로서의 삶의 시작”이라고 했다.

둘째로는 “상처 입은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슴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가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전도할 영혼들은 부지기수다. 그들이 여러분을 통해서 복음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로 “상처 입은 이웃들을 제자 삼는 사역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자들의 사명은 목자 없이 방황하는 이웃들에게 목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제자는 제자훈련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할 때 제자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 삼는 삶의 방식은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며 “주변에 힘들고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고통하고 있어줄 수 있다면 누구나 제자 삼는 살을 살 수 있다. 많은 이들과 시작할 필요가 없다. 한 사람으로 시작하면 된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은 한 사람으로 시작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그 순간에는 ‘얼마나 오래 살고 얼마나 많이 모았나’가 아닌 ‘어떤 영향을 남겼느냐’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세상 속에서 내 상처를 통해 나보다 더 고통 하는 이들을 끌어 안고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제자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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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복음교회창립87주년부흥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