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년기념교회 이재철 담임목사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1일 자정에 드려진 '2015년 신년0시예배'에서 백주년기념교회 담임 이재철 목사는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요 14:16-21)라는 제목으로 신년0시예배의 설교를 전했다.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는 백주년기념교회의 2015년 표어이기도 하다.

이재철 목사는 그래미어워드에서 R&B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3번한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대표곡 '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의 가사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살아가다보면 우리 모두는 고통과 슬픔을 겪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내일이 있음을 알지요"

이 목사는 빌 위더스는 1938년에 흑인 광부의 아들로 출생해 13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살다, 나중에는 할머니 댁에 얹혀 살았고 18살에는 가족 부양을 위해 해군에 입대해 9년을 복무했다며 제대 후에는 낮에는 기술자로, 밤에는 음악에 매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흑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홀대 가난 속에서 그는 지탱시켜준 소망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었다"고 했다.

반면 이재철 목사는 '내일은 없다'는 메세지의 시도 있다며 윤동주 시인의 '내일은 없다'는 시와 홍영철 시인의 '그 많던 내일은 다 어디 갔을까' 시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움켜쥐기를 고대하는 새날, 새해는 없다는 것이다. 어느 쪽 말이 맞나? 새날,새해는 실재하는가? 있지도 않은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인가" 질문하며 "소망과 기대에 찬 새해는 허상일 수도, 분명하게 실재하는 실제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시 이재철 목사는 빌 위더스의 'Lean on me'의 가사 한 대목을 소개했다.

"당신이 연약해질때 내게 기대세요. 당신이 져야 하는 짐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울 때 당신이 나를 부르기만 하면 내가 달려갈게요"

그는 "빌 위더스가 만 77세때 한 어느 인터뷰에서 어릴적 교회에서 부르던 찬송가를 생각하며 지었다고 밝혔다"며 "이 노래에서 '나'는 자기자신이나 특정인이 아니라 주님이었다"고 했다.

이어 "빌 위더스가 내일이 있다고 노래할 때 '내일'은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새날을 의미한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거나 내 짐이 너무 무거워 내 자신을 지탱하기 버거울때 주님만 의지하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주님은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아시고 응답해 주실 수 있고 무거운 짐을 함께 져주실 수 있다"며 "올 1년간 오직 말씀이신 주님께만, 말씀에만 기대 삽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장로, 권사 호칭자 각각 20명, 15명의 서약식이 진행됐다. 이재철 목사는 "장로, 권사 직분은 계급, 서열, 권력을 뜻하지 않고 철저한 봉사직이다"며 "교회가 정한 정관에 명시된 기준에 적합한 분을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호칭해서 존경하기로 한 것이다"고 언급하며 서약실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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