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수시마 스와라지(Sushma Swaraj) 인도 외교장관이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참석차 방한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29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현안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지난 1월 인도 방문 및 11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점을 언급하고 "우리 업체가 인도 업체와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돼 양국 협력 관계의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포스코 오디샤 제철소 건설 사업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항공협정 개정 등과 관련해 "양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력 하에 조속한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인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면서 "인도 정부는 평화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하며 인도의 우방국인 한국의 평화통일 정책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내년 상반기 방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와라지 장관은 제8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가 열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장관을 만나 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 장관은 양국간 고위인사교류, 국방·방산, 통상·투자, 인프라·에너지,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 모디 총리 방한, 정의화 국회의장 인도 방문, 국가안보실간 대화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양 장관은 내년 2월 인도 상무장관 방한 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위한 공동위를 개최해 양국 투자·교역을 증진키로 했다. 양 장관은 초국가적인 사이버 공격과 해양안보 위협 문제와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윤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스와라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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