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상품 교역조건이 3개월 연속 개선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11월 92.4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기준연도)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금은 92.40개라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24.28로 전년 동기보다 4.9%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일정기간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수출물량지수는 134.50으로 1년전에 비해 1.8%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8.7% 감소한 데 반해 1차금속제품(4.4%), 일반기계(5.3%)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26.47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15.30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음식료품(0.8%), 수송장비(12.6%), 정밀기기(10%) 등이 수입물량 증가를 주도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9.2%)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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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교역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