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조정할 조정위원 선임에 동의했다.

삼성전자는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조정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이 지난달 14일 조정위원 후보로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블로그에 "고심 끝에 두 분의 후보를 조정위원으로 선임하는 데 동의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2주 동안 조정위원 선임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백 교수가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에 편향된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이라며 "그는 반올림이 주관하는 시위, 기자회견, 언론 인터뷰 등에 반복적으로 참여해 공개적으로 반올림의 입장을 지지하고 회사를 비난하는 등 사실상 반올림 당사자와 같은 행보를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조정위원 선임 지연으로 가족들의 아픔을 해결하는 일이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조정위원 선임에 동의했다"면서 "조정위원회가 이른 시일 안에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정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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