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전날 한화그룹에 화학·방산 부문 4개 계열사를 매각하는 빅딜을 직·간접적으로 조율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일본 도쿄로 떠났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유럽 출장을 다녀온지 9일여만에 또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

이 부회장은 이날 전용기가 아닌 일반 민항기를 이용했으며, 별도 수행원 없이 혼자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전날인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로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마무리하자마자 곧 바로 해외 시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일본 거래선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재계 지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내년 경영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부터 5일여간 스위스와 영국 등을 방문, 유럽 시장 동향을 살폈다. 스위스에서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로슈를 방문해 세베린 슈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바이오헬스 사업에 대해 논의했고, 영국에서는 디자인센터와 라이프스타일랩(LRL)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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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