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경기 연정의 핵심 사안인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에 이기우 전 의원이 선출됐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전 의원과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경선 투표를 거쳐 과반수의 표를 얻은 이 전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선출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비공개했다.

이 전 의원은 선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도의회가 사회통합부지사를 선택해주고 추천했 듯 소환권도 도의회에 있다. 도의원들만 바라보면서 의회와 연정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넓은 아량으로 채워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정의 정착이 우리나라의 정치 역사에 획을 그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집행부와 의원 의견을 두루 반영해 연정(聯政)이 새로운 정치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여야 연정 정책합의문 20개 항' 실현 방안과 관련 "학교급식 문제와 경기북부 지원 대책, 세월호 참사와 연관된 안산 특별도시 지정 협의도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생활임금조례 등 입법 사안을 우선 진행하고, 일자리창출을 포함한 연정 합의내용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정의 제도적 안정성을 위해서는 "연정의 성과를 기초로 해서 관련된 지방자치법을 개정할 것이 있다면 충분히 내용을 정의해 개정해야 한다"며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활동과 의회 내에서 조례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우선적으로 조례로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통합부지사는 도 보건복지국·환경국·여성가족국·대외협력담당관을 관할하며, 경기복지재단·경기도의료원·경기가족여성연구원·경기영어마을·경기도청소년수련원·경기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추천권을 갖는다. 임기는 오는 2016년 6월30일까지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도는 이 전 의원으로부터 채용서류를 접수해 신원조회와 결격사유 조회, 인사위원회 논의 등 공무원 임용절차를 거쳐 사회통합부지사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회통합부지사 파견 인사위원회에는 조광주, 문경희, 이재준, 오세영, 원미정, 정대운 의원 등 도의원 6명과 김부겸 이철우 전 국회의원, 고영인 전 도의원 등 외부인사 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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