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김영란 목사

딸이 결혼하기를 그렇게 기도 부탁했던 우리 오빠.! 드디어 9일날 결혼식을 올렸다. 워낙 빈틈이 없고 완벽한 스타일이라서 결혼 과정중에 참 많이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았다. 딸을 보내는 마음이 평안하기를 기도했다. 거금의 가발까지 준비하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오빠의 모습에서 고생한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신부입장! 안 울기로 작정했지만 눈물이 유달리 많은 우리 가족은 똑같이 흘러 내리는 눈물을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신부 엄마로부터 우리가족 모두는 연신 눈물 닦느라 감정을 추수리느라 혼났다. 이게 부모됨이구나 자식을 키워서 보내야하는 부모의 마음, 끝없이 기다려주고 주어야하는 부모의 자리.

조카들을 보내면서도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큰일이다 내 자식을 보내는 마음은 얼마나 또 아플까!. 기뻐하면서도 어디선가 그 아이가 자라온 모든 환경이 한순간에 영화필름처럼 스치면서 감정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았다.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늘 행복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앉아 축복했다.

우리는 가족이고 혈연이기 때문에 똑같이 느끼는 것 같다. 그 아이가 자라온 모든 환경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남다른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얼마나 이쁘던지. 순결한 신부의 모습자체였다.

유달리 세상의 때가 뭍지 않은 아름다운 신부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은 내게 아픔이고 기도제목이다. 주안에 있었다면 은혜를 누리고 누렸을 것이다. 너무도 진실되고 착하기에 그렇다. 그러나 그 아이가 하나님 앞으로 가는 것은 왜그리 힘들던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김영란 목사 페이스북

식사 자리에서 큰 오빠가 하늘로간 동생으로 인해 통곡하기 시작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어머니가 생각난다던 내 동생..그가 없다는 사실앞에 우리가족은 밥먹다가 모두가 울기 시작했다. 그것도 동생의 가족을 앞에 놓고 참을 수 없는 눈물 이었다. 보고파서 그리워서 아파서. 사실 우리가족은 늘 목사님 같았던 내 동생 때문에 이런 날이면 어김없이 아프다. 오빠가 동생은 자기에게는 부모와 같았던 아이라고 했다. 언제쯤 잊혀지나. 이 아픔은.

오빠내 가정으로 모두가 모였다. 참으로 잔치집 분위기가 역력했다. 류경진 집사님은 사돈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그야말고 잔치집 분위기를 마음껏 내어 주었다. 고마웠다. 사돈의 큰 벽을 깬 것은 개척교회에서 매주 만남을 갖기 때문이다.

형제들이 많음이 참으로 감사한 하루다. 하나님의 마음이 가득한 우리형제들 한 사람 한 사람 너무다 소중한 지체들이다. 우리 가정은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이 있다면 따뜻한 정과 성실함이다.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된 6남매. 내가 우리 부모님께 감사하는 이유다.

김진경 최용호군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늘 기도합니다!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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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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