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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최근 아동학대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체와 정서적인 부분을 함께 괴롭히는 중복학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시내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812건, 이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가 27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정서학대' 등 한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 중복학대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학대(47건), 방임(40건), 정서학대(32건), 성학대(2건) 순이었다.

나머지 533건 중 264건은 일반상담, 114건은 혐의 없음, 127건은 아직 학대로 판명되지 않은 사례진행, 28건은 잠재사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 29일 아동학대특례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 기능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8개 아동학대예방센터는 관할구역에 따라 ▲서울시(종합 컨트롤 타워) ▲동부 ▲강서 ▲은평 ▲영등포 ▲성북 ▲마포 ▲동남권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학대는 범죄라는 시민인식이 확대되고 아동인권보호의 필요성이 중시되면서 신고접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시는 피해아동 보호시설 확대 설치와 민간 자원과의 협력방안 등을 모색해 학대로 피해를 입는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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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