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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2019년에는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1인당 GDP 5년 후 일본을 넘어선다' 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엔저로 일본 경제가 주춤하는 사이 한국의 1인당 GDP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5년 간 일본과 우리의 실질 성장률 격차가 3%포인트를 유지하며 GDP 기준 물가상승률도 1%포인트 차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IMF 기준으로 2019년, OECD 기준으로는 오는 2020년 우리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앞서가게 된다.

하지만 1인당 GDP가 일본을 추월한다고 해서 국민 개개인의 생활 수준이 일본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우리의 노동소득 분배율이 일본보다 낮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이후 일본의 노동소득 분배율은 평균 69.7%에 달하지만 우리의 경우 60.1%에 불과했다. 노동소득 분배율은 GDP 가운데 가계에 배분되는 몫을 가리킨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가 일본을 넘어선다는 상징성은 크지만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수치상의 추월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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