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12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스위스 바젤로 출국했다.

글로벌 시계 업체들과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2일 전용기편으로 스위스 바젤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관람한 뒤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스위스는 롤렉스,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 명품 시계 브랜드의 산실로, 바젤은 매년 '바젤월드'라는 세계최대 시계박람회가 열리는 도시다.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명품 시계 업체들과 회동을 갖고 스마트 워치의 디자인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열리는 바젤월드에 참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태그호이어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루이비통 등과 경쟁하려면 '전자업체'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명품 시계'로 인식시킬 계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인 웨어러블 시장에서 새 기회를 찾기 위해 스위스를 찾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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