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법인 명칭으로 '하나은행'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된 '2014 모두하나데이' 행사후 기자들과 만나 "지주사 이름이 하나금융그룹이기 때문에 통합법인 사명에 '하나'는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한과 조흥은행이 합병할 당시 존속법인을 조흥으로 두고 브랜드명은 신한으로 선택했고, 하나와 서울은행이 합병할 당시에도 존속법인은 서울로 하고 브랜드명을 하나로 선택한 사례가 있다"며 통합법인 명칭으로 '하나은행'이 유력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난달 29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양 은행의 통합을 결의하면서, 존속법인을 '한국외환은행'으로 결정한 바 있다. 본격적으로 통합절차가 시작되기 위해 필요한 통합 승인 신청은 이달 중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가 마무리 된 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10월말로 예정됐었던 통합 승인 신청을 2주 동안 기다리기로 했다"며 "외환은행 노조와의 협상을 위한 구성이 마무리 되면 논의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작업이 진행 중인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사명은 이번주 중으로 정해진다.

김정태 회장은 "통합카드사명은 현재 내부에서 전문가 집단과 관계자들이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주 내 결정이 될 것"이라며 "하나카드, 하나외환카드, 하나SK카드 중에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김정태 회장이 "브랜드 사용료 문제 때문에 SK는 회사 이름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하나SK카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중국의 하나·외환은행 법인은 통합작업을 마치고 다음달께 통합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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