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협착 수술을 받은지 열흘 만에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한 고(故) 신해철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이 3일 실시된다.

부검에서는 갑작스런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서 발견된 1㎝ 크기의 천공이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를 가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 보관 중인 신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 양천구 신원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져 부검을 하게된다.

경찰은 이번 부검을 통해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이 수술 집도 후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신씨가 심정지에 이르는 데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국과수는 부검을 진행한 뒤 유족 측에 구두로 소견을 설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1~2주 후에 정식 부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신씨 측은 지난달 31일 '(장협착)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다'며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성파구 S병원을 압수수색해 의무기록과 진료 차트 등을 확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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