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현재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 번 비정규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정규직이 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국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발표한 '2013년 비정규직 이동성 국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비정규직 10명 중 1~2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16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비정규직 비율은 올해 1분기 34.6%(633만1천명), 2분기 35.3%(663만명), 3분기 35.5%(669만9천명)다.

연도별로 보면,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4.4%까지 오른 비정규직 비율은 2009년 42.9%, 2010년 40.6%, 2011년 38.7%, 2012년 37.3%, 2013년 35.6% 등으로 하향세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4%까지 높아진뒤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지만, 문제는 여전히 정규직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 근로자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전환 사다리를 보다 많이 만들어 주는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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