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1대 3으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은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 이어 슈틸리케 감독의 실험은 계속됐다. 변화를 멈출 생각이 없다던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 파라과이전에서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베스트11의 변화를 줬다.

중원의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25·볼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23·레퀴야)를 제외한 8명을 새로운 멤버로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이동국(35·전북)이 나섰고, 좌우 측면은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이 섰다. 남태희가 이동국 밑에서 2선 공격을 책임졌다. 중원의 기성용 짝꿍은 장현수(23·광저우 부리)였다.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겠다던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박주호(27·마인츠)·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김주영(26)·차두리(34·이상 서울)를 세워 포백을 완성했다.

선제골은 코스타리카가 넣었다.

전반 37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헤딩 패스를 셀소 보르헤스가 논스톱 슛, 우리 골망을 흔들었다.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이동국이 골문 앞에서 감각적으로 차 넣어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 8강팀답게 강했다.

우리나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셀소 보르헤스에게 추가골, 후반 32분 오스카 두아르테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결국 1대 3으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파라과이전과 달리 이번 코스타리카전에선 이동국, 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등 정예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남태희는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확인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평가와 대응책을 내놓을지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요르단, 이란을 상대로 중동 원정평가전에 나선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코스타리카 #슈틸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