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LG CNS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추진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구축 프로젝트 설계권을 따냈다. 기술성 평가에서 우위를 보임으로써 당락을 갈랐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정보화전략계획(ISP) 담당 사업자로 LG CN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SK C&C, KT도 참여했으며 각각 안세기술, KT파워텔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 CNS는 문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LG CNS의 이번 수주에는 기술성 평가에서 앞섰다는 평이다. 실제 조달청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에 따르면 LG CNS는 기술성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KT와 SK C&C를 제쳤다. 하지만 가격 평가에서는 KT 컨소시엄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ISP는 전체 재난망 설계도를 그리는 작업이다. 치열한 물밑작업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한 LG CNS는 2조원 규모 전체 재난망 설계도를 그리는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르면 다음주 재난망에 활용될 LTE 주파수도 700㎒ 대역(20㎒ 폭)에서 분배될 것으로 보여 재난망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재난망 ISP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201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6∼2017년 재난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추구 이뤄질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사업자 선정에서도 LG CNS가 이를 수주할지 대해서는 아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에 따르면 ISP 수행 업체는 본사업 사업자 선정 시 기술성 평가기준 일부 항목에서 감점을 받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1위지만 IPS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삼성SDS가 본사업 선정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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