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작전은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 하에 실시돼야 한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7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유엔총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싸움도 국제법의 확고한 바탕위에서 실시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미국과 아랍 5개국은 22일 시리아의 IS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으며 미국은 시리아 정부에 이 공격을 사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라프로프는 미국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방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수행한 모든 무력적 활동들의 결과가 끔찍함에도 군사적 개입은 규범같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주권국가의 민주적 원칙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주도의 연합세력들은 자기네 국가 내부적으로는 민주주의 법치 및 인권의 기수로 행세하고 있으나 국제적인 영역에서는 정반대 모습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시리아에서 테러단과 싸우기 위한 모든 조치는 유엔헌장과 완전히 부합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었다.【유엔본부=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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