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2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외화투자 잔액이 9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들이 채권과 주식의 순매수를 늘인데다 시가평가손익, 환차손익, 판매손익 등 보유 주식 등의 투자이익도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향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기관투자가가 외국 외화증권에 투자한 금액(시가기준)은 903억 달러로 1분기보다 10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말(952억 달러) 이후 최대치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증권사가 각각 48억 달러, 46억 달러, 5억 달러 늘었다.

종목별로는 채권(+51억 달러)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주식과 코리안 페이퍼(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의 투자 잔액도 각각 28억 달러, 21억 달러 증가했다.

투자대상국의 주가 상승이 주식투자 잔액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중 주요국 주가 상승률은 ▲브라질 5.5% ▲홍콩 4.7% ▲중국 2.6% ▲일본 2.3% ▲미국 2.2% ▲유럽연합(EU) 2.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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