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삼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이혼했다는 소식이 최근 알려진 가운데, 신 사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전무와의 이혼으로 그룹 내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사장과 정 전무는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조정 이혼을 신청했고, 지난 3월 이혼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조정안에 따라 재산분할은 하지 않으며, 자녀 양육권은 정 전무가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으로 관심이 쏠리는 건 신 사장의 향후 거취다. 정 전무와의 이혼으로 아무래도 현대차 관련 기업 임직원을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라는 것.

신 사장은 미국 루퍼란대 경영학과, 페퍼다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등을 수료한 뒤 1995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에 입사해 정 전무를 만나 연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신 사장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01년 현대하이스코 수출담당 이사로 임원 반열에 오른데 이어 2003년 영업본부장 겸 기획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5년에 현대하이스코 사장 직함을 달았다.

신 사장이 키를 쥔 현대하이스코가 이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재계를 대표하는 '사위 경영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 이혼으로 신 사장은 정 회장 일가와 불편한 사이가 됐다. 때문에 신 사장이 앞으로도 현대하이스코를 맡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하청업체인 삼우와의 협력관계도 주목되고 있다. 신 사장의 부친 신용인 회장은 삼우의 회장이다. 자동차 부품 보관용기 및 자동차 휠 등을 생산하는 삼우는 그간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해왔다.

이 또한 더이상 사돈 관계가 아닌 현재, 이 관계가 유지될지에 대해서도 재계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하이스코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얘기를 안해드리는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개인적인 일인데, 그걸 사장님에게 대놓고 물어볼수도 없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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