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책을 들을 수 있는 '더책' 서비스   ©미디어창비

책에 부착된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오디오북, 동영상, 전자책 등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창비출판사의 계열사인 미디어창비는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을 종이책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더책'을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교통카드나 하이패스, 휴대폰 결제 등에 널리 쓰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을 이용한 '더책'서비스는 NFC 기능이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더책'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전자태그가 붙은 책에 올려놓으면 된다.

이 사업에는 미디어창비의 모회사인 창비출판사를 비롯해 김영사, 한림출판사, 보리를 비롯한 국내 26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이미 어린이 그림책을 시작으로 '더책'서비스를 시범 공급한 결과 가정은 물론 어린이집, 도서관, 학교 등에서 독서 지도와 읽기 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이나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족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들 출판사는 올해 말까지 1000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욱현 미디어창비 본부장은 "'더책'은 종이책의 물성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책의 미래"라며 "침체된 종이책 시장에 활력 불어넣고 출판시장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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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