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선거의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21일 경기도 파주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인쇄된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7.30 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KBS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가 22~2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접전지역 대부분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해당 선거구마다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포인트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7%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21.4%), 정의당 노회찬 후보(16.1%) 순이었다.

경기 수원정에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가 42.5%로 30.5%를 기록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를 따돌렸다. 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9.2%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병은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42.9%,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38.8%로 나타나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수원을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9.6%로 25.5%인 새정치연합 백혜련 후보를 크게 앞섰다.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는 8.3%로 집계됐다.

경기 김포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49.8%로 27.7%의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39.0%,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39.9%로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야권 강세지역인 전남 순천.곡성 재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순천.여수MBC가 공동으로 20일부터 순천.곡성지역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8.4%로 33.7% 얻은 서 후보를 앞섰다. 반면 당선 가능성에서는 서 후보가 40.8%로 26.4%를 얻은 이 후보를 따돌렸다.

하지만 여야는 여당이 우세를 보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아직 예측이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여야는 과거 재보선처럼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결과 차이가 큰데다 권은희 광주 광산을 후보 변수로 야권 지지세가 숨은 것으로 보고 이같이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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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