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금융권 인사들에 대한 제재 결정을 또 다시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대표이사(CEO)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금융계 인사들에 대한 제재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며, 미룬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술을 적절히 들을 것이며, 진술인들이 얼마나 많이 진술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이 제재심의위에 지나치게 많은 안건을 올려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에 대해 "무리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무리수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실무선에서 조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15개 금융사 220명에 대한 제재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사 임원들의 소명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자 KB금융, 카드3사 등 대부분의 핵심 안건을 이날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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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사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