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43·44대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한민구 신임 국방장관이 거수경례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4.06.30.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신임 국방장관으로 공식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군의 최우선적 책무인 만큼 국민이 군을 믿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 방어태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있었던 동부전선 GOP 총기사건과 관련해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무사히 다시 부모 품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군 장병들의 병영생활도 세심히 살펴 총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적에게는 두려운 장관, 국민에게는 믿음직한 장관이 되도록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박 대통령은 이날 한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우선 재가한 뒤 다른 장관 후보자들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대로 임명장 수여식을 함께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하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시위성' 도발에 나섬에 따라 안보공백의 최소화를 위해 임명장 수여를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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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