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서 두번째)운영위원장 조성돈 목사가 생명보듬주간 행사와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이하 라이프호프)는 오는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보듬주간행사'를 진행한다.

27일 한국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라이프호프는 작년과 같이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주제로 9월 14일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지키고 생명보듬 주간행사로 '생명보듬 함께 걷기', '생명보듬 벽화 그리기',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 등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명보듬주일에는 장년부/주일학교, 공과 등 시간에 자살예방 모범설교문, 기도문, 동영상 등 예배자료 등을 참여교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돈 운영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어떻게 도움을 줄까 생각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하는데 자살하려는 분들은 세미나 한다고 모이지 않는다"며 "설교때 이야기하면 그 가운데 받아들이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죽으려 하는 사람은 양가 감정이 있다고 표현한다"며 "살아야될 이유만 있으면 살고 싶은 것이다. 그런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런 행사를 한다"고 했다.

또 라이프호프, 중앙자살예방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주관해 진행되는 생명보듬 주간 행사의 가장 큰 행사인 생명보듬함께걷기는 1000명 규모로 오는 8월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 한강 여의나루에서 5km 거리로 진행된다.

라이프호프는 500명의 청소년들에게 자살 예방 교육을 진행해 그들이 생명보듬함께걷기도에도 참여케 해 어릴 때부터 생명사랑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참여 청소년에게는 자원봉사 점수도 준다. 또 행사 식전에는 비보이팀이, 후반부에는 타악그룹이 나와 자살 예방의 메시지가 담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보듬벽화그리기는 안산, 대전, 서울 영등포 지역에서 9,10,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는 9월 1~2일 세종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때는 종교지도자들이 모여 성명서 를 발표하고 자살예방 실무자 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호프 측은 이외 자살예방주간에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작품을 연극으로 제작해 대학로에서 일주일 가량 공연할 예정이다. 또 50인 미만 되는 작은교회 20군데를 순회하며 자살예방관련 연극도 진행한다고 했다.다.

또 연세로뎀병원 최의헌 원장이 만든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무지개'를 소개하며 현재 강사교육이 3차까지 성황리에 진행됐고 7월5일에 4차 교육을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또 지방에서도 요청이 있어 5차는 부산에서 7월 14일, 6차는 7월 15일 청주에서 진행한다고 했다.

조성돈 위원장은 "예전에는 교회에서 자살예방교육 하면 모이지도 않고, 교회에서 유치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요즘은 교회에서 자살예방교육 요청이 자꾸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라이프호프는 지방 지부도 세워나가고 있다.

라이프호프는 목회사회학연구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크리스천라이프센터가 협력해 2012년 창립한 기독교자살예방센터로 이 땅의 상처입고 소외된 이웃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심정으로 섬기며 한국사회의 자살예방을 위해서 자살예방학교, 자살예방 가이드북 발간, 기독교자살예방전문가 토론회, 유가족위로예배, 목회지도자 자살예방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활발한 활동을 인정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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