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전문분야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복음주의 신학으로 교육시켜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의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고 이끄는 지도자로 양성하는 갈렙바이블아카데미의 강의 요약이다.

 이승구 교수   ©자료사진

타락한 인간들을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내어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구원 계획을 사람들에게 알리시며 계속적으로 구원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어 가시면서 결국 역사의 한 가운데서 구속 사역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 세상 역사 가운데서 역사적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 구속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은 이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1. 구속의 준비 역사로서의 구약 시대의 하나님의 사역과 약속

구약 시대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타락한 인간들에게 구속에 대한 시사를 주시고(창 3:15) 그 약속에 따라 구속사를 이루어 가는 일을 진행시키신 것입니다. 그 일은 한편으로는 그 타락한 인간들을 계속해서 보존해 가진 것(일반적 보존과 자연 언약)과 또 한편으로는 그 인간들에게 구원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계시를 주셔서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도록 하시고, 이 세상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가게끔 하신 일입니다.

구약이 진전되어 감에 따라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약속들도 점점 구체화되어 갑니다. 여인의 후손을 통해서 구원하신다고 시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창 3:15) 세상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상황에서도 노아의 가족들을 살려 두시고 생물들을 보존하시며 홍수 후에 보존의 언약인 자연 언약을 맺어 주심으로 여인의 후손을 통한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기초를 마련하셨습니다(창세기 8:20~9:17 참조). 그래도 타락해 가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또한 이전에 주신 약속에 근거해서 아브람을 불러내어 그에게 땅과 씨(자손)과 복의 약속을 주시고(창 12:1~3) 아브람의 자손으로 인간들을 구원하시는 계획을 진전시켜 가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자손들도 다 부패하여 하나님을 배반할 때 하나님께서는 동정녀의 시로 메시아가 어린 아기로 날 것임을 예언하시고(사 7:14~16; 9:6~7; 11:1~5 등) 그렇게 오실 메시아를 통한 구원을 더 구체적으로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 구약의 계시는 이 메시아를 통한 구원을 더 구체화시켜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약속에 따라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구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고대해 왔습니다. 바로 여기에 구약에서 가르치셨고 유대인들에게 있는 메이사 대망 사상의 출현이 있는 것입니다.

2. 구속을 성취하러 오신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의 사역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 약속이 성취되어 우리를 가운데 약속하신 메시아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유대인의 기대와는 달리 초연한 인물(supernatural man)로, 또한 이 땅 가운데 유대인 중심의 왕국을 수립하시는 정치적 메이사(political Messiah)로 오신 것이 아니고 한 인격에 신성과 인성을 지니신 신인(神人, the God-man)으로 오셔서, 일차적으로는 이 땅에 (물리적인 눈으로는 보이지 아니하는) 영적인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또한 죄인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세우신 그 영적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었기에 백성들의 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자리에 서시어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시고 우리들을 새롭게 하실 수 있는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에 근거해서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서 이 땅에서 예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골 1:13). 십자가의 구속에 근거해서 성령으로 다시 나는 일이 있게 하시고, 그렇게 구속함과 중생을 적용받은 우리들이 지금 여기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이미 이 땅에 임하여 온 하나님 나라 안에 있게 하신 것입니다(요 3:5 참조)

3.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삶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므로 여기서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의 진정한 뜻입니다. 또한 그것이 구속함을 받았다는 말의 뜻입니다. 십자가로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은 항상 주님에게 의지하면서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삶의 모든 측면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며 그것을 위해 사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백성은 무엇보다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경륜 전체를 배워 나가는 일에 열심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금 무엇을 해 나가시는지를 알아야 그에 부합하게 우리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공부를 하는 궁극적 목적은 이와 같이 하나님의 경륜을 잘 배워 가려고 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 나가시는지 그 경륜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성경을 공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경륜(세상 통치)의 방향과 목적을 알았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나의 일생을 드려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 나의 삶과 일생을 하나님의 경륜과 연관시키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기도와 성찰의 과정에서 혹시 나의 추구하는 방향이나 애쓰는 일 가운데서 버려야 할 것이 있으면 버려 버리고, 정리해야 할 것이 있으면 정리하고 오직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잘 드러내기 위한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 이승구 교수는...

총신대학교(B.A.), 서울대학교 대학원(M.Ed.),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스코틀랜드 성앤드류대학교(The University of St. Andrews, Scotland, M.Pill.,Ph.D.)에서 수학했고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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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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