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하는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3일 '선진국 경기와 신흥국 수출 간 연계성 약화 영향 및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전략 수정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신흥국으로 연결되는 낙수효과가 이전보다 크게 약화된점을 먼저 지적했다.

2011년 전까지만 해도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1.0%포인트 상승하면 신흥국의 총수출 증가율은 평균 8.1%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유럽 재정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11년 이후에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오르면 신흥국 수출 증가율은 3분기 뒤에야 평균 5.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선진국 경제의 회복속도와 강도가 금융위기 전보다는 현저하게 둔화해 수입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도 2000년대 이후 선진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왔지만 이제는 선진국 시장을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인 만큼 새로운 성장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부활과 일본업체의 공세, 중국업체의 추격이 나타난 만큼 중소규모의 유망한 신흥시장 발굴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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