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돼지 유행성설사병(PED)이 우리나라에서도 올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다시 발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과 농협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돼지 유행성설사병은 국내에서 2013년 11월 발생한 이후 지난 5월말까지 경북·경기·충북·충남·전남·전북·제주 등 84개 양돈농장에서 2만3천559마리의 돼지가 감염증상을 보였다.

돼지 유행성설사병은 생후 1주일 미만의 새끼돼지에서 폐사율이 매우 높고 재발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발병하면 설사와 구토증상을 보인다.

현재 유럽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도 돼지 유행성설사병이 확산하는 추세다.

이 같은 돼지 유행성설사병의 바이러스는 무더운 여름에는 잠시 잠복기에 접어들어가나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재발,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돼지 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는 날씨가 서늘해지면 활성화하는데 이 시기가 돼지 똥을 섞어 만든 퇴비를 농경지에 본격 살포하는 가을, 겨울철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돼지 유행성설사병의 전파는 오염된 돼지의 분변이동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농협 축산경제연구실 안상돈 연구위원은 "돼지 유행성설사병 바이러스는 온도가 올라가면 소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가을에 유행성설사병이 재발해 대유행처럼 번지게 되면 돼지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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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설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