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AP/뉴시스】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대선에서 군 최고지도자 출신 압델 파타 엘 시시가 96.9%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와르 엘 아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엘 시시가 2378만 표를 획득했으나 그의 유일한 경쟁 후보였던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는 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47.55%로 나타났다.

이날 선관위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수백 명이 환호하며 불꽃을 쏘아올리고 군 지지 노래를 불렀다.

엘 시시의 승리는 전혀 의심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해 7월 모함메드 모르시 대통령 축출과 이후 무슬림형제단, 이슬람주의 지지자들의 탄압에 대한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선거 후보의 지지자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엘시시 후보 포스터와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전날 오후 발표된 일부 대선 결과에 따르면 엘시시 후보의 득표율이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저조해 이틀 간의 투표일을 하루 더 연장했다. 포스터에는 '이집트 전 국민의 이집트'라고 쓰여 있다 2014.05.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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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대선 #엘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