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신경영 전략을 통해 본업인 철강분야에 집중하고 건전한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계열사 정리를 천명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와 수익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내실있는 성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권 회장이 직접 밝힌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철강 업황의 부진과 과도한 사업 다각화로 재무구조가 나빠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해왔다.

계열사의 단기 차입금이 증가한 탓에 포스코의 부채도 지난해보다 5.0%(1조9470억원)늘어난 40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89.6%로 전 분기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해 기존 46개 계열사는 통합·분리·교환 등 내부 조정 등을 통해 30여개로 재편하고 불필요하게 늘어난 계열사와 해외사업은 매각·합병한다. 구조조정 대상은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다.

국내 1위권이 아니거나 철강 경쟁력 확보에 꼭 필요하지 않은 비핵심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았고, 우량 계열사라도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현금창출능력(EBITDA) 8조5000억원,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이 목표다. 대신 원천소재와 청정 에너지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원천 사업인 철강산업은 2016년까지 해외 사업장의 흑자전환을 시도한다.

신경영전략이 실행되면 포스코그룹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8%에서 2016년 6.4%로, 포스코 단독 영업이익률은 7.2%에서 9.4%로 증가한다. 그룹 매출은 61조9000억원에서 78조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하지만 포스코 단독 매출은 3년간 1조5000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부제철 인천공장 패키지 인수,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여부 등 최근 불거진 이슈에 대해 권 회장은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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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권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