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군 당국에 신고된 북한 무인기 추정 물체가 '야외 화장실 출입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무인기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청계산 석기봉 만경대 바위 부근에 정보분석팀과 인근 군부대 인원이 수색한 결과 해당 물체는 야외 화장실 문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께 청계산 등산을 하던 한 50대 남성이 만경대 인근에서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하늘색 물체의 사진을 찍어 뒀다. 신고자는 이튿날 오전 송파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군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군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특히 발견 지점에는 군 통신시설과 미군 핵심 지휘시설이 위치해 있어 북한이 무인기를 통해 이곳 상공을 촬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화장실 문짝임이 확인되면서, 그간 무인기 발견 이후 민감해진 가운데 안심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