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5월 첫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로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 계속된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1%로 전주보다 1% 늘어 긍정 평가와 5%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소치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3%, 66%씩 부정평가를 내린데 반해 50대와 60대는 각각 57%, 78%의 긍정평가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40대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40대의 긍정평가율은 4월 둘째주 61%에서 5월 첫째주 38%로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율은 같은 기간 28%에서 50%로 급증했다.

부정평가(335명)의 이유로는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란 응답이 30%로 가장 많다. 이어 '리더십 부족 및 책임 회피'와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15%, 11%로 뒤를 이어 정부의 부진한 세월호 사고 대응과 수습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긍정평가(374명)의 이유로는 '열심히 노력한다'는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13%, 8%를 차지했다. '세월호 사고 수습 노력'을 긍정평가의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7%였다.

앞서 4월 다섯째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8%를 기록,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2주만에 11%포인트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0%로 12%포인트나 상승해 올 들어 가장 큰 변화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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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박근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