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의 땅값이 전달(2월)보다 0.20% 상승하며 41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국토교통부가 30일 밝혔다. 2010년 11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3월의 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1.47% 높은 수준이다.

이번 땅값 조사에 관해 국토부는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서울·수도권 지역의 주거용 건물 거래가 늘어나 토지 거래량도 지방보다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0.22%, 지방권이 0.17%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0.51% 상승하며 전국 시군구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어 세종시(0.505%), 전남 나주시(0.479%), 경기 부천시 오정구(0.437%), 부산 서구(0.42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구 땅값은 상업용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는 국제 비즈니스파크 개발 사업이 무산되면서 -0.108% 내리면서 전국에서 땅값이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꼽혔다. 경기 광명시(-0.103%)도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조성사업의 축소 우려로 지가가 하락했다.

3월의 토지 거래량은 22만7천128필지, 1억7천377만6천㎡로 작년 3월(18만763필지·1억7천500만3천㎡)보다 필지 수는 25.6% 늘고 면적은 0.7% 감소했다.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8천55필지, 1억6천198만5천㎡로 작년 3월보타 필지 수는 7.6% 늘고 면적은 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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