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의 저자이면서 2001년 KBS 일요스페셜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수채화가 박정희 장로가 초대전을 갖고 25년 간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박정희(인천 화도감리교회) 장로는 초대장에서 "난 아직도 설레고 가슴이 뛴다"고 고백했다.

봄에 어울리는 하얀 꽃 등 박 장로가 그린 맑은 수채화를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가족과 지인들이 박 장로를 위해 존경과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박 장로의 그림을 보는 이들은 단순히 종이 위의 그림만을 보지 않는다. 엄마가 포근하게 안고 토닥거려 주는 듯한 치유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박 장로는 한 세기가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지금도 종이와 물감만 보면 사물을 처음 마주한 아이처럼 탐구하고, 설레고, 가슴이 뛴다고 한다. 오죽하면 그를 찾아오는 제자들이 판화지를 선물로 안길 정도다.

그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이다.

8살부터 아버지를 도와 한글 점자를 정립, 보급하는 데 일조했다.

박 장로는 부친의 뒤를 이어 한국점자도서관을 건립하고 인천맹인복지회관 건립 지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 힘썼고 중도실명자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 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여전히 소녀같은 감성을 지니고 있는 박 장로의 초대전은 1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인사동길 리더스 갤러리 수(02-733-5454)에서 열린다.

작품과 저서를 판매한 수익금 일부는 시각 장애인 장학 사업을 위해 기부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박정희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