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이 '3.1절 연합예배'를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한교연은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협)와 함께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기총은 애총협과 공동 주최를 먼저 합의해 지금까지 준비해왔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이 1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교단장 및 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일치 및 연합을 위한 현안과 2014년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3.1절 기념 예배는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하여 애국애족 정신 고취,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새로운 패러다임 확립, 평화적 자주 통일 현실화, 민족 복음화 계기 마련, 기독교 관련 악법(동성애, 종교인 납세)에 대한 반대운동, 독도·동해표기·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일본에 경고 등을 목표로 한다. 행사 당일 선언문도 낭독한다.

예배 장소는 서울탑골공원·동대문광장·금란교회·연세중앙교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참가자는 한국교회 성도 및 일반 시민 1만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장은 한영훈 대표회장, 공동대회장은 각 회원교단장, 고문은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를 비롯해 한국교회의 덕망 있는 원로들로 조직을 구성했다.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한영훈 목사   ©장세규 기자

한영훈 대표회장은 이날 "한국교회의 지도자 되신 여러분들과 함께 선한 일을 한다면 한교연은 정치·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현재 각 회원 교단 방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교연 홈페이지를 영어·일본어로 번역할 것이라는 계획"이라며 "한교연 회원 교단들에는 3만 교회 4만 5천 교역자 640만 성도가 함께하고 있으며, 약 10개 교단과 3개 단체도 현재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한교연이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이정표를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오는 21일 서울역 노숙인 돕기를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섬김과 봉사의 사역도 준비하고 있다. 3월 17~18일에는 임역원 워크샵을 통해 한교연의 위상과 정체성 및 방향 제시, 1년 행사 협력사항 등을 논의한다. 4월 20일에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7월 중 두만강·백두산 통일기도회와 한국선교130주년기념예배를 개최한다. 8월 중 광복기념대회, 9월 중 통일부 장관 초청 통일심포지움, 11월 중 미얀마 선교대회 및 교육문화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또 기타안건 논의를 통해 동성애 반대, 찬송가 문제 대책 마련, 건국기념일 제정 추진 등을 놓고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홍보실장 김훈 목사는 서울시가 성탄 트리 십자가를 더 이상 설치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대해 한교연이 강력히 항의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최성규 목사는 '정직한 지도자'(시 112:1~4)라는 설교에서 "여러분과 저는 원하든 원치 않든 한국교회의 지도자다. 예수님의 리더십처럼 겸손하고 섬기며 정직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김바울 목사(예장 호헌 총회장)의 사회, 한기동 감독(나성)의 기도, 주대준 장로(한직선 회장)의 성경봉독, 최성규 목사(명예회장)의 설교, 조일래 목사(기성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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