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강제 추방되는 선교사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학력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 선교사 자녀(MK)를 위한 학업 보완 수업이 열린다. 실제 아시아 A국은 매년 선교사 가정들을 추방할 계획을 갖고 있고, 작년 하반기에만 약 3백여 명의 한국 선교사들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은 "강제 추방을 당하면 선교사 부모뿐 아니라 자녀들도 심리, 정서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며 "당장 학업이 중단되거나 국내 학생들과의 학력 격차로 또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되는 MK들을 돕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OMKED는 MK들을 위한 상담 및 진로 지원, 중보기도 사역, 캠프 사역 등을 하고 있지만 MK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맞춤형 수학 교육으로 시작하지만, 선교사 부모와 MK의 호응이 클 경우 과목과 교사, 학생, 봉사자 인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MK들을 위해 대한학교를 연결시켜주거나 수준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OMKED는 "수도권에 국내 선교단체의 80%가 모여있다"며 "우선 수도권에 거주하는 MK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향후 지방 거주 MK를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10년 이상 수학 강의 경력을 가진 KOMKED 전문위원 강창구 집사가 강사로 나서며 분당 수내동 선수학학원에서 1회 2시간씩 주2회 진행된다. KOMKED는 선교사 부모와 MK를 동시 면담한 후 합격자(5명)를 선정한다. 2월 7일까지 등록마감이며 수업료는 월 15만원.(02-817-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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