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100주기 맞는 고 전덕기 목사   ©자료사진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고자 했던 시기에 청년들에게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국권회복운동을 펼쳤던 민족지도자 전덕기(사진·1875∼1914) 목사의 소천 100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 상동교회(담임목사 서철)가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출범시긴 전덕기목사추모사업회는 13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준비키로 했다.

추모사업회는 다음달 13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전덕기, 왜 전덕기인가'를 주제로 '전덕기 목사 서거 100주기 추모식 및 학술대회'를 연다.

추모사업회는 또 독립운동가로서의 전덕기 목사의 활동 내용외에도 가난하고 헐벗은 이들을 돌봤던 민중목회자로서의 생애를 알리기 위해 사회선교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덕기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던 상동교회 내에 상동청년회를 설립해 애국 청년들을 양성했고, 1905년에 강제 체결 된 을사조약 파기운동에 앞장섰다. 1907년 이준 열사의 헤이그 특사 파견을 도와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기독교신앙을 바탕으로 선이 굵은 독립운동을 펼쳤던 전덕기 목사는 일제의 표적이 돼 1911년에 105인 사건으로 투옥됐으며, 1914년에 감옥에서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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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덕기목사추모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