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경기둔화 공포와 신흥국 금융 불안 여파로 코스피 1900선이 5개월 만에 무너진 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11포인트 내린 1,886.85로 장을 마치고,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083.8원으로 마감했다. 2014.02.02.   ©뉴시스

미국발(發) 경기둔화 공포에 신흥국 금융불안 여파로 코스피 1900선이 5개월 만에 무너지고,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4일 전 거래일(1919.96)보다 33.11포인트(1.72%) 내린 1886.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1894.96에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물 확대로 1890선마저 무너졌다.

외국인이 6640억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6000억원 이상을 매도한 것은 지난해 12월12일(6071억원) 이후 2개월 여만이다. 반면 개인은 3661억원, 기관은 265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신흥국 금융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탓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1월 제조업지수가 53.1로 예상치(56.0%)를 크게 밑돌뿐 아니라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제조업 PMI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513.62)보다 6.06포인트(1.18%) 내린 507.5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4.5원)보다 0.7원 내린 1083.8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증시가 춘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66포인트(4.18%) 내린 1만4008.4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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