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미국 소매업체인 타겟이 4000만 장에 달하는 신용카드 및 현금카드에 담긴 고객들의 계좌번호 등 정보를 도난당했다.

타겟은 미국에서 월마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오프라인 슈퍼마켓 체인이다. 현재 미국에 1797개, 캐나다에 124개 등 북미 지역에 총 1921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타겟은 쇼핑 대목인 '검은 금요일(블랙 프라이데이)'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해킹을 당해 4000만 명에 이르는 고객들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내역과 계좌 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사의 전산시스템에서 어떻게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는지에 대해선 해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모든 문제는 해결됐고, 쇼핑은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도난당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번호, 만기 일자, 카드 뒷면에 있는 세 자릿수의 보안 코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온라인을 통한 쇼핑 고객들의 정보가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겟 측은 앞으로도 쇼핑이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피해 발생 개연성은 존재하고 있다.

이번 정보 도난과 관련, 범행이 내부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안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탄은 "타겟 같은 회사는 신용카드와 같은 정보 보안을 위해 매년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며 "회사 내부에서 범행이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05년 미국과 영국 할인 소매점 TJ맥스 고객 4100만 명 계좌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TJ맥스 사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로 최소 457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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