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2013년 모의고사를 모두 마쳤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2분 이청용(왼쪽)의 역전골이 터진 후, 기뻐하는 기성용(가운데)과 이근호의 모습. (사진 = 뉴시스DB) 2013.11.15.   ©뉴시스

축구 국가대표팀 새 주장 이청용(25·볼턴)이 러시아와의 경기에 대해 "악조건 속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 뒤 "평가전이라 감독님도 결과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1-2로 졌지만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김신욱(25·울산)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12분과 후반 14분 각각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청용은 경기 후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러시아가)우리보다 월등했다. 반면에 우리는 민첩성 면에서 더 좋았다. 그동안 (대표팀은) 아프리카·남미·유럽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평가전을 마무리한 전반적인 소감에 대해서 그는 "올 한해 많은 팬들이 최종예선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덕에 월드컵에 나갈 수 있게 돼 고맙다"며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청용은 지난 15일 스위스전(2-1 승)과 이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김신욱의 원톱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장으로서 짧게 의견을 냈다.

"김신욱이 오늘 부상을 입었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2경기 모두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공격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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