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기독교한국루터회 제공

기독교한국루터회(루터회) 새 총회장에 김철환 목사가 4일 공식 취임했다.

루터회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루터대학교 채플실에서 '총회장 이·취임 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루터회 영문서기 전의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김철환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영적 멘토'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의 가르침을 전하며 "'교단이 있어서 제가 있고 동역하는 목사님이 계셔서 오늘 제가 여기 있는 것'이라 생각으로 '5천만 루터란이 있어서 제가 있다'는 겸손함을 끝까지 붙들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이어 "경영인으로서 총회장 일에 소홀함 없이 더 많은 전교 자원 창출하는 일에 지혜를 모으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목사님들을 돌보고 살리면서 (루터)교회가 반드시 살아나도록 하겠다"며 "목회할 때보다 더 기도하고, 말씀 묵상하고 연구하고 삶에 철저히 적용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신임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 10월 31일을 '귀한 사건'이라 밝히고 "한국 땅에 다시금 복음의 사건이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건이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루터교회가 5천망 동포의 마음에 새겨지며, 참 좋은 교단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의 임기 주제어를 '은혜(grace)'로 제시하며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일하겠다"고 밝히고, 루터의 가르침처럼 하나님을 기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사랑을 그리는 길'을 따라 4년간 사랑하며 하나님을 그려내는 위대한 교단을 이루자"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서 증경총회장 이홍열 목사는 '아사주생(我死主生, 나는 죽고 주님이 사심)'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고, 대한성공회 김성수 주교가 축사를 전했다.

■ 김철환 신임 총회장…
한국신학대학교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루터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신임 총회장은 미국 컨콜디아 신학대학교에서 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스데반 돌봄사역원 원장으로서 서울베델루터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다 이번에 기독교한국루터회 제6대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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