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 선보인 아름다운 '부채춤'   ©장세규=공동취재단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의 주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한국 문화의 밤'이 2일 오후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WCC총대들은 행사 참석에 앞서 임진각과 도라산 등 대한민국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명성교회를 찾았다.

국립무용단의 <부채춤>과 <진도북춤>으로 막을 연 '한국 문화의 밤'은 안숙선 명창의 <'흥보가' 중 제비 노정기>,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의 <한강수 타령>, 뮤지컬 퍼포먼스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KBS교향악단(지휘 최승한)의 <서곡-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으로 관중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테너 한윤석과 소프라노 김영미는 각각 오페라의 한 소절을 열창했고 8인의 솔로이스트 앙상불은 우리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박연폭포>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명성교회연합성가대와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주의 옷자락 환상곡>이 울려펴지자 장내 모든 WCC 총대들과 성도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이날 행사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행사의 끝자락에 등장한 WCC 제10차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이자 명성교회 담임인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WCC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하셨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속에 한국 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국 문화의 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에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한국의 교유한 문화와 예술을 보고 감동 받는 시간이 되리라 믿으며 아울러 한국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이날 사회를 맡은 '장남' 김하나 목사를 참석자들에게 잠시 소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행사 후 총대들은 교회 별로 마련한 성도들의 집에서 나누어 홈스테이(homestay)를 한 후 주일에 각각 서울 수도권 교회를 방문해 한국교회 교인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고 부산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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