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트위터가 24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6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7000만 주를 주당 17~20달러에 팔 계획을 제시했다. 공모가가 20달러로 결정되면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0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는 다음달 6일 결정되고, 상장은 빠르면 다음달 7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주관사들이 행사 가능한 옵션 물량 1050만 주까지 시장에 나오면 조달액은 최대 16억1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트위터는 앞서 상장했던 페이스북 같은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IPO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증권 전문가들은 트위터 공모가를 150억 달러로 예상해 트위터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공모가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프리브코의 샘 하메드는 트위터의 공모가 책정에 대해 "공모가가 보수적이어서 트위터가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시작하면서 2번은 아니지만, 최소 1번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조달 규모도 작다. 트위터는 투자자 수요를 추산하면서 공모가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모가와 규모 올리기가 페이스북의 치명적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이날 IPO 이후 보통주 5억4469만6816주를 거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와 주관사의 소식통은 트위터는 오는 28일 2주 동안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덴버에서 투자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고 공모가 인상을 선택할 수 있다. 하메드는 페이스북의 경우 상장 전 최소 28달러로 제시했던 공모가를 38달러로 올리고 규모도 늘렸다며 기업 20개 중 1개꼴로 상장 전 공모가를 인상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TWTR'이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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