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략과 프로그램, 숫자와 성과 보고서로 사역의 열매를 평가받는 분주한 현대 교회와 선교 현장. 하나님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정작 “하나님과 함께 머무는 기쁨”을 잃어버리고 영적 소진(Burnout)에 빠진 이들을 향해 묵직한 영적 경종을 울리는 신간이 출간되었다. 35년 넘는 선교 현장의 땀과 성찰을 담아낸 송재흥 저자의 『침묵이 다시 길이 될 때』가 세상에 나왔다.
1,700년 전 광야에서 찾아낸 ‘오래된 선교의 미래’
이 책은 modern 사역 현장이 직면한 성과주의와 사역 중심 구조의 위기를 단순한 방법론의 부재가 아닌 ‘내면의 분열과 침묵의 상실’로 진단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약 1,700년 전 이집트 광야의 사막 교부들과 수도원 영성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는 사막 교부들의 침묵과 고독, 에바그리우스의 내면 통찰, 파코미우스의 공동체 영성, 요한 카시우스의 분별, 베네딕트의 기도와 노동을 차근차근 짚어낸다. 수도원은 세상을 등지는 도피처가 아니라, 지친 영혼이 다시 숨을 쉬고 흩어진 내면이 하나님 앞에서 제자리를 찾는 ‘존재 회복의 학교’였음을 역설한다.
성과주의 선교를 넘어 ‘존재의 형성’으로… 7가지 실천 원리
교회사와 영성신학, 교육학과 선교학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통찰은 역사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효율보다 지속성을, 성공보다 신실함을, 능력 개발보다 ‘존재의 형성’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선교적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특히 책은 오늘의 성도들이 일상에서 살아낼 수 있는 일곱 가지 수도원적 삶의 원리로 ▲침묵 ▲규칙 ▲공동체 ▲노동 ▲환대 ▲지속성 ▲분별을 제시한다. 나아가 일시적 휴식이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선교사와 사역자들의 영적 회복을 돕는 수도원적 연장교육과정의 구체적 가능성까지 성경적·실천적 관점으로 디자인한다.
더 빨리 달리는 법이 아닌, 더 오래 걸어가는 법을 배우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는가보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사역의 무게로 피로감을 느끼는 목회자와 선교사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본질적 방향을,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기도의 자리를 잃어버린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앞에 멈춰 서는 용기를 건넨다. 더 빨리 달리는 경쟁의 삶을 잠시 내려놓고, 침묵의 자리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주님과 깊이 걸어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소망의 길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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