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확보하자 4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오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15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 안팎으로 뛰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힌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기조와 확장 재정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미국 중간선거 민주 압승에 뉴욕증시 급등
[사진=뉴시스]

원유 시장의 가격 안정세도 주가 상승 폭을 키웠다. JD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꼽은 가운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가 3%,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5% 오르는 등 경기 안정에 따른 수혜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분야 기업들은 세부 영역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데이터센터 개발 즉각 중단을 공약한 지나 하노호사가 거점 지역인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해 관련 규제 우려가 불거졌다. 설비 투자를 끝낸 아마존(7%), 알파벳(4%), 마이크로소프트(6%)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신규 건설을 추진하는 코어위브(-10%)와 네비우스(-7%)는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2%, 6% 내렸고,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나란히 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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