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일자리가 8만6000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만5000개를 넘어선 수치이며, 하향 조정된 9월 증가분과 동일한 수준이다. 미국 노동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증가세가 다소 안정되는 양상이다.

이번 일자리 확대는 서비스 부문이 이끌었다. 무역·운송·공공서비스업에서 3만9000개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육·의료 서비스업은 2만8000개, 레저·접객업은 1만9000개 증가했다. 금융업과 건설업에서도 일자리가 각각 1만5000개, 1만3000개 확대됐다.

반면 일부 업종은 일자리가 줄었다.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에서 2만7000개가 빠졌으며, 천연자원·광업에서 8000개, 정보서비스업에서 2000개가 각각 감소했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4.8%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기존 직장에 남은 노동자의 임금 상승률은 3%였으며, 전체 근로자의 기본급은 3.2%, 총급여는 4.7% 상승했다.

美 10월 민간고용 8만6000명 늘어 시장 예상 넘었다
[사진=뉴시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이뤄졌다”며 “이직자들이 기본급 인상 외에도 보너스와 초과근무, 근무시간 확대 등을 고려해 일자리를 옮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직자의 임금 상승 폭이 2024년 3월 이후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ADP 통계는 민간 고용 상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평가받는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오는 7일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은 9월 증가치인 2만9000명을 넘는 5만9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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