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W 글로우
도서 「GLOW 글로우」

수천 명의 환호 속에서 빛나는 성취를 이뤄냈지만, 홀로 불 꺼진 방에 주저앉아 짙은 어둠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는가? 보수적인 남성 중심 조직이었던 CBMC(기독실업인회)에서 33년간 헌신하며 숱한 ‘최초의 여성 리더’라는 길을 개척해 온 세라박의 신앙 에세이 『GLOW 글로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화려한 이력 이면에 감춰졌던 삶의 철저한 무너짐과, 그 절망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타인을 살리는 참된 리더로 빚어지기까지의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아냈다.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감춰진 흉터와 눈물

저자는 y-CBMC 총연합회 최초 여성 회장, 서울남부연합회 최초 여성 회장을 역임하고 10여 년간 CBMC 한국대회를 총괄 기획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5천 명의 훈련병과 회원들이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에서 함께 눈물로 찬양했던 제44차 한국대회는 그녀의 헌신을 상징하는 명장면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성취나 타이틀을 자랑하지 않는다. 대성공을 거둔 대회의 화려한 막이 내린 밤, 홀로 숙소 바닥에 주저앉아 둑이 터지듯 흘려보내야 했던 깊고 낯선 눈물의 의미를 정직하게 고백한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것만 같았던 그 캄캄한 흉터의 시간들이, 사실은 하나님이 가장 환하게 일하시던 찬란한 자리였음을 그녀의 삶으로 증언한다.

높이 오르는 리더가 아닌,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리더

이 책이 말하는 리더십은 지위나 권력의 크기가 아니다. 철저한 ‘섬김의 책임’이다. 인생의 벼랑 끝 미끄러운 밤을 직접 지나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은 공감의 눈으로, 저자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람을 품는 ‘어머니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실패를 단순한 절망으로 단정 짓지 않고 배움의 과정으로 재해석해 내며, 낙담의 말을 삼키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불어넣는 리더의 입술이 한 공동체를 어떻게 살려내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현재 세라웰 재단(SERAWELL FOUNDATION)을 이끌며 다음 세대 청년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는 그녀의 행보는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랐는가보다, 누구를 일으켜 세웠는가”라는 진짜 성공의 척도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묵직한 위로

“내가 가장 숨기고 싶었던 밤이 지금은 누군가의 새벽을 여는 등불이 되었다.” 저자의 이 묵직한 고백은 오늘날 상처와 실패로 주저앉은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강력한 위로를 건넨다. 지금 통과하고 있는 그 짙은 어둠이 결코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아니며, 나의 무너진 시간조차 타인을 비추는 따뜻한 빛으로 쓰일 수 있다는 분명한 소망을 불어넣는다.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인정을 좇느라 정작 중요한 가치를 잃어버린 시대. 일터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사람을 살리고 세울 것인지 고민하는 크리스천 직장인과 기업인, 그리고 고난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당신의 삶에 드리운 어둠마저 찬란한 ‘글로우(Glow)’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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